[뉴스와이드] 내일 北 노동당 창건 75주년…열병식·김정은 연설 주목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에 이어 북한 조성길 전 이탈리아 대사대리의 망명까지 남북관계에 미칠 민감한 사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로 예정된 북한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분의 전문가 모시고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내일이 북한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입니다. 북한 내부적으로 '당 창건 75주년'을 강조하면서 올해 주요 국정 과제로 삼고 경제사업 성과 창출에 주력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올해는 열병식을 생중계 할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지도 주목되는데요?
김위원장이 연설하게 된다면 어떤 대내외 정책 노선을 밝힐지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특히 올 해는 정주년이라 예년에 비해 큰 규모의 기념행사가 열릴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념행사의 핵심인 열병식에서 어떤 전략무기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어요?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신형 SLBM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북한 정권수립 72주년인 지난 달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정부수립 71돌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도 하는데요. 북중 관계 과시, 이번에도 이뤄질까요?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에 굉장히 예민하지 않습니까. 연일 방역을 강조하는 가운데 중국 축하사절단을 맞이한다면, 이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에도, 고위급 축하사절단을 보낼 것으로 보십니까?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조성길 전 대사대리. 어떤 인물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잠적은 지난해 1월 초 처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행적에 대해선 관측만 무성했는데요. 관계 당국이 망명 사실을 함구해 왔는데, 외교 안보 문제에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이 알려졌습니다. 갑자기 알려지게 된 배경, 부인의 언론 제보 때문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조 전 대리 대사 부부는 당초 한국이 아닌 미국 등 제3국 망명을 희망했다고 하는데요. 여의치 않아서 불가피하게 한국으로 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 전 대사대리가 여러번 한국 망명 의사를 타진했다는 것은 우리 정부가 망명 요청을 단번에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읽히는데요?
지난 2011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뒤 북한 대사급 외교관의 망명은 조 전 대사대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북한의 외교 인사가 한국행을 택했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에도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한편 공무원 피살사건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남북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거란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옵니다. 피살 사건과 관련해 통지문을 보낸 이후로 우리 정부가 요청한 남북 공동조사에 대해 무응답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종전선언' 카드를 꺼냈습니다.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 이후 2주 만인데요. 문 대통령은 남북이 통신선을 복구하고 교류를 시작해야 이런 비극적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분명한 신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확진 여파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이 무산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방한을 계기로 북한에 종전선언 메시지를 보내면서 미국 대선 전 깜짝 회담 같은 '옥토버 서프라이즈'의 불씨를 살려보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도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할까요?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전문을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